최근 한국 사회에서 결혼에 대한 관점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결혼관은 부모 세대와 크게 달라요. 결혼을 인생의 필수 코스로 여기지 않고, 가치관·경제적 자립·삶의 질을 중심에 두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요즘 MZ세대 결혼생활의 특징을 6가지 키워드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MZ세대란?
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와 Z세대(Generation Z)를 합쳐 부르는 말입니다.
-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자기 가치·개성을 중시하며, 사회적 이슈와 라이프스타일에 민감한 특징이 있습니다
- 주로 1980년대 초반부터 2010년대 초반 출생자까지를 포괄하며
- 한국에서는 소비·직장 문화·정치 참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핵심 영향력을 미치는 인구 집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Z세대의 특징 6가지

1.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
- MZ세대 다수는 결혼식 자체를 사회적 의무가 아닌 개인의 선택으로 봅니다.
- 한 조사에서 63.6%가 “결혼식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어요.
- 전통적인 대규모 예식보다 스몰 웨딩, 셀프 웨딩, 혹은 결혼식 생략이 증가 중입니다.
- 결혼 여부 자체도 ‘인생 행복’의 필수 조건이 아니라, 삶의 여러 가능성 중 하나로 여기는 경향이 강합니다.
2. 경제적 자립과 실속 중심 결혼 준비
- 결혼 준비 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나와 배우자의 만족도(54.1%)’, 그 다음이‘예산 부담(43.1%)’입니다.
- 부모 지원보다 본인 저축·자산으로 준비하는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 부부 간 경제 역할 분담도 균등하게 하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어요.
- 예식·신혼여행·가전 구입 등도 과시보다 실용성을 우선시합니다.
3. 가치관이 맞는 파트너를 선택
- MZ세대는 조건(직업, 집, 외모)보다 가치관의 일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삶을 함께 설계할 수 있는 동반자인가?”라는 질문이 파트너 선택의 핵심 기준입니다.
- 특히 출산 문제도 “해야 한다”보다 ‘할 수 있는 환경과 가치관이 맞을 때만’ 선택하는 방향이에요.
- 주거 안정, 육아 지원, 커리어 유연성 같은 현실적인 조건이 중요합니다.
4. 삶의 질과 행복 우선
- 과거 세대는 결혼과 출산을 ‘성공의 완성’으로 여겼지만, MZ세대는 개인 행복과 삶의 질을 우선합니다.
- 결혼 후에도 개인 시간과 취미 생활, 자기 계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입니다.
- 맞벌이 부부가 일반화되며, 가사·육아 분담과 워라밸이 결혼생활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5. 다양한 가족 형태 수용
- 전통적 혼인 제도 외에도 동반자혼, 비혼 동거, 다문화 가정, 동성 결혼 등 다양한 형태를 존중합니다.
- ‘가족’의 의미를 혈연 중심에서 관계 중심으로 확장하는 흐름이 강합니다.
- 법적 제도 개선과 사회 인식 변화를 동시에 요구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6. 비혼·혼밥·혼플 문화와의 연결
- MZ세대는 ‘연애는 하지만 결혼은 안 한다’는 선택적 비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 1인 가구 증가, 혼자 밥 먹기(혼밥), 혼자 여행(혼행), 혼자 놀기(혼플) 문화가 결혼관 변화와 맞물려 있습니다.
- 이는 개인의 자유와 자기 삶을 존중하는 라이프스타일의 확산으로 이어집니다.
7. 기술·SNS이 만든 새로운 결혼 문화
- 디지털 환경과 SNS가 결혼관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웨딩 준비, 신혼여행 계획, 집 꾸미기 등이 인스타그램·유튜브 콘텐츠로 공유
-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정보 교환과 맞춤형 결혼 준비 ‘웨딩 인플루언서’와 같은 새로운 직업군 등장
최근 MZ세대의 결혼, 출산 트랜드
통계에 따르면 2025년 4월 출생아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고, 혼인 건수도 4.9% 늘어 결혼과 출산 지표에서 소폭의 동반 상승 조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혼인 건수는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MZ세대의 결혼 회복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 반등에도 불구하고 총 출산율은 여전히 0.75 수준으로 OECD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어, 구조적인 저출산 문제 해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 MZ세대의 결혼관은 이전 세대와 크게 다르다.
결혼을 인생의 필수 코스가 아닌 선택 가능한 라이프스타일로 인식하며, 전통적인 대규모 예식보다는 스몰웨딩이나 셀프웨딩처럼 간소하고 개성 있는 형식을 선호합니다.
결혼 여부를 결정할 때는 경제적 자립, 가치관의 일치, 그리고 결혼 후에도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를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으며. 또한 동반자혼, 다문화 가정, 동성 결혼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수용하는 인식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2. 출산에 대한 태도도 변화하고 있다.
최근 20~30대 사이에서 비혼 출산을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으며. 20대 여성의 경우 비혼 출산 찬성률이 2008년 28.4%에서 2024년 42.4%로 올랐고, 30대 여성도 같은 기간 23.9%에서 40.7%로 상승 했습니다.
이는 결혼과 출산을 반드시 연계해야 한다는 전통적 인식이 약화되고, 두 선택을 별개의 문제로 바라보는 경향이 강화된 결과며.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정부에서도 비혼 출산 지원 정책을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제도적 대응을 모색을 하고있습니다.
MZ세대 결혼·출산 트렌드의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MZ세대의 결혼과 출산의 패턴은 “자유·가치·다양성”으로 더 다양화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혼·출산 여부 자체가 사회적 잣대에서 벗어날 가능성 정책 지원과 사회 인식 변화가 맞물려야 출산율 반등 가능하다 판단합니다.
가족의 의미가 ‘형태’보다 ‘관계와 질’로 재정의되면선 결혼과 출산은 인생의 당연한 수순이 아닌, 선택 가능한 옵션으로 바라보며, 개인의 행복과 삶의 질을 최우선에 둡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인식은 더 확산될 것이며, 결혼의 의미와 형태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계속 재해석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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