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7년 차인 김민수, 박지영(가명)부부는 최근 서로에게 소홀해졌음을 느꼈습니다. 연애 시절에는 매일 밤 전화 통화를 하고 주말마다 데이트를 즐겼지만, 결혼 후에는 각자의 일과 육아에 치여 대화 시간이 줄어들고 서로에게 무관심해졌습니다. 퇴근 후에는 각자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주말에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느라 둘만의 시간을 갖지 못했습니다. 서로에게 불만이 쌓여갔지만, 대화로 풀기보다는 회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혼 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권태기”를 경험하게 됩니다. 설렘이 사라지고, 대화가 줄어들며, 서로에 대한 관심이 예전 같지 않다면 권태기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이처럼 권태기는 많은 부부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이는 사랑이 식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부부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신호입니다.
오늘은 과학적으로 분석한 사랑의 단계별 호르몬 변화에 기반하여 권태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연애 초기의 설렘을 다시 찾고,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실천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1. 권태기의 원인: 호르몬 변화가 부부 관계에 미치는 영향
사랑은 세 단계로 나뉘며, 각 단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다릅니다.
1단계: 설렘과 열정 (도파민, 페닐에틸아민)
연애 초기에 우리 몸에서는 도파민과 페닐에틸아민이 다량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들은 상대방을 볼 때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고, 마치 마약을 한 듯한 황홀감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도파민의 분비량이 줄어들면서 연애 초기의 강렬한 감정은 서서히 사라집니다.
2단계: 친밀감과 안정감 (옥시토신, 세로토닌)
결혼 후에는 옥시토신과 세로토닌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호르몬들은 부부가 서로에게 안정감을 느끼게 하고, 신뢰를 쌓게 합니다. 하지만 안정감이 지속되면서 오히려 지루함을 느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3단계: 헌신과 유대감 (바소프레신, 엔도르핀)
오랜 부부 생활을 하면서 바소프레신과 엔도르핀이 증가합니다. 이는 장기적인 애착과 신뢰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한편으로는 설렘이 사라지고 일상에 매몰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 단계에서 부부가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관계가 권태기로 접어들 수 있습니다.
2. 권태기를 극복하는 5가지 과학적 방법
1) 설렘을 다시 찾기 위한 도파민 활성화 방법
도파민은 보상과 쾌감을 담당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연애 초기 강렬한 감정의 원천이 됩니다. 이를 다시 활성화하려면 다음과 같은 활동을 시도해 보세요.
- 새로운 경험을 함께 하기: 여행, 취미 생활, 운동 등 새로운 활동을 함께 하면 도파민 분비가 증가합니다.
- 깜짝 이벤트 준비하기: 예상치 못한 선물이나 데이트를 준비하면 상대방이 다시 설렘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연애 초기를 떠올리기: 처음 만났을 때의 추억을 회상하고, 그때 자주 갔던 장소를 방문해 보세요.
2) 스킨십과 신체적 접촉으로 옥시토신 증가
옥시토신은 ‘사랑의 호르몬’으로, 스킨십을 통해 분비가 촉진됩니다. 서로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하루 한 번 이상 스킨십 하기: 손잡기, 포옹, 키스 같은 가벼운 스킨십도 효과적입니다.
- 자기 전 마사지 해주기: 파트너에게 가벼운 마사지를 해주면 긴장이 풀리고 친밀감이 증가합니다.
- 눈을 맞추며 대화하기: 서로의 눈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옥시토신 분비가 늘어나 신뢰와 애착이 강해집니다.
3) 세로토닌을 활성화해 긍정적인 감정 유지하기
세로토닌은 감정의 안정을 돕고 행복감을 느끼게 합니다. 이를 촉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 가벼운 조깅이나 요가 등은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여 긍정적인 기분을 유지하게 합니다.]
- 햇빛을 쬐기: 세로토닌은 자연광에 의해 활성화됩니다. 함께 산책을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감사 표현하기: 파트너에게 감사의 말을 자주 하면 세로토닌이 증가하여 관계가 더욱 돈독해집니다.
4) 바소프레신을 높여 신뢰와 헌신 강화하기
바소프레신은 헌신과 애착을 담당하는 호르몬으로,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 공동 목표 설정: 함께 목표를 세우고 성취해 나가면 신뢰가 쌓입니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 저축 목표, 취미 활동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일상 속 작은 배려 실천: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작은 도움을 주는 것만으로도 바소프레신이 증가합니다.
- 서로의 단점보다는 장점에 집중하기: 비판보다 칭찬을 하면 상대방이 더 신뢰하고 헌신적으로 변합니다.
5) 엔도르핀을 증가시켜 관계의 즐거움 유지하기
엔도르핀은 천연 진통제 역할을 하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행복감을 느끼게 합니다.
- 함께 웃을 수 있는 활동 하기: 코미디 영화 보기, 재미있는 게임 하기 등으로 웃음을 유발하세요.
- 함께 운동하기: 운동 후 엔도르핀 분비가 활발해지면서 서로에 대한 애착이 강해집니다.
- 즐거운 추억 만들기: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여행을 떠나는 것도 엔도르핀을 증가시키는 방법입니다.
결론: 권태기를 기회로, 더 깊은 사랑으로 발전하기
권태기는 부부 관계의 위기가 아니라, 한 단계 성숙해지는 과정입니다. 사랑의 단계별 호르몬 변화를 이해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적인 방법을 시도하면 권태기를 기회로 삼아 더욱 단단한 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작은 변화라도 시작해보세요. 서로를 향한 배려와 노력이 쌓이면, 연애 초기의 설렘과 평생 지속될 신뢰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부부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노력입니다. 두 사람이 함께 노력한다면 권태기는 새로운 사랑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